'전 경기 출전+MVP급 활약' 이대성, '유리몸 편견' 극복했다 

서정환 2021. 4. 1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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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31, 오리온)이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했다.

시즌 개막 전부터 이대성은 "올 시즌은 전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한 이대성은 평균 32분 33초(전체 3위)를 뛰면서 14.8점, 4.2리바운드, 5.4어시스트, 1.9스틸의 훌륭한 성적표를 남겼다.

무엇보다 이대성의 누적 출전시간 1758분 5초는 KBL 모든 선수 중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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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이대성(31, 오리온)이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했다. 

비시즌 FA 최대어였던 이대성은 오리온과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5억 5000만 원(인센티브 1억 5000만 원 포함)에 계약했다. 보상선수가 없는 FA였기에 이대성의 투자대비 효율은 더 높았다. 

이대성은 챔프전 MVP를 타고도 개인훈련을 할 정도로 노력이 습관으로 베어있다. 하지만 2013년 프로데뷔 후 단 한 번도 정규시즌 54경기를 모두 소화한 적이 없었다. 2013-14 데뷔시즌 42경기를 소화한 것이 최다출전이었다. 출전시간도 평균 30분을 돌파한 적이 없었다. ‘이대성은 유리몸’이라는 편견이 따라다녔다. 

시즌 개막 전부터 이대성은 “올 시즌은 전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그는 비시즌에 무리한 개인훈련으로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고 요가 등으로 신체밸런스를 잡는데 더 주력했다. 

오리온에서 이대성은 연봉값을 충분히 해줬다. 올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한 이대성은 평균 32분 33초(전체 3위)를 뛰면서 14.8점, 4.2리바운드, 5.4어시스트, 1.9스틸의 훌륭한 성적표를 남겼다. 

득점은 전체 12위, 국내선수 중 허훈(15.6점)과 송교창(15.1점)에 이은 3위였다. 어시스트는 전체 4위, 스틸은 전체 1위였다. 그는 공수에서 고르게 ‘탑5’안에 드는 성적을 냈다. 무엇보다 이대성의 누적 출전시간 1758분 5초는 KBL 모든 선수 중 가장 많았다. 더 이상 이대성을 ‘유리몸’이라 부를 수 없는 이유다. 

올 시즌 이대성은 오히려 출전시간이 너무 많아 문제였다. 강을준 감독이 이대성을 효과적으로 기용하지 못하며 ‘혹사론’까지 불거졌다. 강 감독은 이대성과 이승현이 아무리 핵심선수라도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쉬는 시간을 주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대성은 4쿼터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슈팅실패나 실책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대성 본인의 잘못도 있겠지만, 체력분배를 하지 않는 코칭스태프의 과실도 크다. 이대성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비시즌 KT는 이대성과 FA계약직전에 세부조건에 이견을 보여 도장을 찍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KT는 가치를 충분히 해준 이대성을 잡지 못한 셈이 됐다. 시즌 내내 허훈을 보좌할 가드가 없었다는 점에서 KT의 선택은 더욱 아쉬움이 크다. 

이대성은 시즌 내내 허훈, 송교창과 MVP 경쟁을 할 정도로 가치를 충분히 증명했다. 이제 관심은 10일 개막하는 오리온과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에 모아진다. 오리온은 기둥 이승현의 부상과 데빈 윌리엄스의 돌출행동 등 폭탄을 두 개나 안고 가야한다. 4번 시드인 오리온이 더 불안한 이유다. 그만큼 오리온의 에이스, 이대성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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