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만 카셰어링? 4050이 '더 오래, 더 멀리' 탔다

이동우 기자 2021. 4.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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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차량 공유)은 '뚜벅이'들의 전유물일까? 차가 없는 취업준비생이나 사회 초년생에게 카셰어링은 가뭄의 단비처럼 등장했다.

2030이 경차나 소형 세단, 준중형 세단 등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차량을 이용한 반면 4050은 중형차 이상을 골랐다.

쏘카 관계자는 "여전히 2030 세대 비중이 85%로 높지만 자차 비중이 높은 4050도 공유 차량 수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COVID-19)라는 펜데믹 상황에서도 흐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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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IT] Insight + Insider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카셰어링(차량 공유)은 '뚜벅이'들의 전유물일까? 차가 없는 취업준비생이나 사회 초년생에게 카셰어링은 가뭄의 단비처럼 등장했다. IT(정보통신)기술에 익숙하다는 장점과 비대면·실용성을 추구하는 세대 특성상 2030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그런데 젊은 세대만 카셰어링에 익숙하다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4050 세대의 카셰어링 이용도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차량이 있는데도 여행과 급무 등에서 적극적인 카셰어링 활용 행태가 엿보인다. 세대를 불문하고 카셰어링이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4050의 카셰어링, 얼마나 많이 타길래?

10일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에 따르면 연간 쏘카 이용자 가운데 4050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0.30%에서 올해 14.21%로 상승했다. 2019년 13.15%, 지난해 13.32% 등 매년 꾸준한 오름세다. 특히 올해 신규 회원 10명 가운데 1명(10.30%)은 50대 이용자로 2014년 1.30%에 비해 8배가량 늘었다.

중장기 상품의 수요도 4050에서 높게 나타났다. 올해 '14일 예약시' 지급되는 할인 쿠폰을 살펴보면 4050은 2030보다 70%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월 단위 카셰어링 서비스인 '쏘카 플랜'도 지난해 40대가 26%를 차지했다.

2030보다 '더 오래, 더 멀리' 달린 4050
/사진=쏘카 BI

쏘카를 빌린 4050은 2030보다 더 오래, 더 먼 거리를 이동했다. 올해 4050의 쏘카 평균 이용 시간은 16.8시간으로 10.7시간에 그친 2030을 압도했다. 2018년 2.7시간에 불과했던 이용 시간 격차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해 4050의 대여 1건당 평균 이동 거리는 121.5㎞로 2030보다 평균 23㎞가 길었다. 이 역시 2018년 18㎞보다 증가한 수치다. 2030이 경차나 소형 세단, 준중형 세단 등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차량을 이용한 반면 4050은 중형차 이상을 골랐다. 그랜저, K7 등 준대형 세단을 고른 비중이 2030의 2.5배에 달했다.

4050은 빌린 차로 뭘 했을까?
4050이 5시간 이상 정차한 지역을 분석한 결과 부산역이 있는 부산 동구에서 쏘카를 빌려 해운대 해수욕장이 있는 해운대 우동으로 향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경주, 여수 등 KTX로 이동 가능한 국내 여행지에서 차량을 빌려 시내 관광지로 이동하는 식이다.

이들은 2030에 비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도 않았다. 지난 1~2월 4050의 주말과 공휴일 예약 비율은 평일과 1%포인트 차이에 그쳤다. 같은 기간 2030은 공휴일 예약이 평일에 비해 35.3%가 많았다. 주말 여가에 차량을 이용하는 2030과 달리 평일 등하교나 중고거래 등에 이용하는 사례도 나왔다.

쏘카 관계자는 "여전히 2030 세대 비중이 85%로 높지만 자차 비중이 높은 4050도 공유 차량 수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COVID-19)라는 펜데믹 상황에서도 흐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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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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