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친절을 베풀면 행운이 따라와요

손효림 기자 2021. 4. 1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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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강아지를 찾는 포스터를 벽에 붙인다.

작은 친절이 호수의 파장처럼 번져가는 광경을 글 없이 그림으로만 잔잔하게 묘사했다.

친절을 베푸는 모습을 본 이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른 이를 배려한다.

친절의 행렬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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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작은 친절/마르타 바르톨 그림/72쪽·1만5000원·소원나무/(모든 연령)
여성이 강아지를 찾는 포스터를 벽에 붙인다. 그러다 거리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청년을 본다. 배가 고픈 걸까. 여성은 그에게 사과를 건넨다. 이를 본 한 남성은 찌그러진 캔을 주워 쓰레기통에 버린다. 자동차 장난감을 갖고 노는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아이는 풍선을 잃고 우는 소녀에게 주머니의 동전을 털어 풍선을 사서 전한다.

작은 친절이 호수의 파장처럼 번져가는 광경을 글 없이 그림으로만 잔잔하게 묘사했다. 친절을 베푸는 모습을 본 이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른 이를 배려한다. 사과, 풍선, 우산 등 마음을 전하는 물건은 빨간색으로 돋보이게 그렸다. 친절의 행렬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놀랍게도 여성은 강아지를 찾게 된다! 기적 같은 행운은 사실 여성 자신에게서 시작됐다. 앞 면지에 그려진 깜깜한 마을은 뒤 면지에서 수많은 창문에 불이 켜져 환해진다. 마음과 세상을 마법처럼 밝히는 친절의 힘을 풍부하고 다정하게 담아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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