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코로나19 전방위 확산..감염 경로 '다양'
[KBS 울산]
[앵커]
코로나19의 4차 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울산의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주간 확진자 수가 14주 만에 가장 높은데요, 감염 경로와 집단이 갈수록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울산에서는 '중구 가족과 지인 모임'이라는 집단 감염 사례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중구에 사는 30대 부부가 자녀 2명과 함께 지난 3일과 4일 1박2일로 경주에 다녀왔는데, 지표환자로 보이는 30대 여성이 지난 7일 확진됐고, 그 뒤 남편과 시부모 등 가족 3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이어 이 여성과 모임을 가진 지인 3명, 또 남편의 지인 등 2명이 잇따라 감염되는 등 현재까지 모두 10명이 확진됐습니다.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연쇄 감염자의 직장 동료 1명도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고객상담센터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닷새 동안 직원과 가족 등을 포함해 모두 39명으로 늘었습니다.
센터와 관련해 현재 80여 명이 자가격리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목욕탕 관련으로 자가격리 중이던 기업체 직원 2명도 확진됐는데, 이 기업체와 목욕탕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습니다.
대형병원 종사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도 감염돼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이 됐습니다.
이 밖에 주간보호센터 선제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70대의 가족 3명과 광주 관련 연쇄 감염자의 초등학생 자녀 2명 등도 확진됐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오늘 울산의 신규 확진자는 24명.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 합계는 모두 76명으로 인터콥 관련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지난 연말 이후 14주 만에 최대치입니다.
더 큰 문제는 감염 경로와 발생 집단이 다양해졌다는 점 입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중구, 남구, 동구, 북구, 울주군 할 것 없이 폭넓게 여러 경우로 발생 되고 있고, 방역하는 데 있어서 어려운 거죠."]
4차 유행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울산시는 당분간 추이를 지켜본 뒤 거리두기 상향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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