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저녁 통째로 날렸다" 쿠팡이츠 서버 4시간 가량 먹통
쿠팡이 운영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가 서버 오류로 9일 오후 6시부터 4시간 가량 배달 주문을 받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금(불타는 금요일의 약자로 직장인들이 배달·주문을 많이 하는 시간)에 저녁 식사를 주문하려던 고객들과 프로야구 경기가 진행되는 시간에 음식을 배달시키려던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회사원 정모씨는 “오늘 기아 대 NC 야구를 보려고 쿠팡이츠로 치킨을 배달시키려고 했는데 주문이 안됐다”며 “‘시스템 오류로 주문이 원활하지 않다'는 메시지가 떠서 다른 배달 앱에서 주문했다”고 말했다.
배달 업무를 하는 배달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배달세상’에서는 “현재 픽업 중인 음식은 자체적으로 처리하라” “콜(배달 수락 요청)이 계속 들어오는데 수락이 안된다” “상담원 연결이 안된다”는 불만 글이 게시됐다.
쿠팡이츠는 배달의민족 등 배달 플랫폼과의 경쟁을 위해 시작한 서비스다. 단건 배달(배달원 1명이 1건의 주문만 배달)과 중개 수수료 단일화(건당 1000원) 프로모션 등으로 서울 강남 지역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쿠팡 측은 “주문이 몰려서 다운된게 아니라 내부 시스템의 오류”라고 해명했다. 오후 6시부터 중단됐던 주문·배송은 오후 10시쯤 서울 지역에서만 복구됐고, 오후 11시쯤에서야 전국적으로 복구됐다. 쿠팡 측은 “보상 문제 등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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