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전쟁 나면 성폭력 당해" 해경 간부 성희롱 의혹

이정하 2021. 4. 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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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소속 고위 간부가 직원들에게 성희롱 및 막말을 한 의혹으로 청와대 감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9일 <한겨레> 와의 통화에서 "이유는 밝히기 힘들지만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이 간부 한 명을 상대로 감찰을 진행중인 건 맞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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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살면 호랑이, 다른 데 살면 개"
거주지 차별 발언도..청와대 감찰 중
해양경찰청 전경. 연합뉴스

해양경찰청 소속 고위 간부가 직원들에게 성희롱 및 막말을 한 의혹으로 청와대 감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9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이유는 밝히기 힘들지만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이 간부 한 명을 상대로 감찰을 진행중인 건 맞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에스비에스>(SBS)는 경무관급 고위직인 해경 구조안전국장이 지난달 초 여경들도 참석한 공식 간담회 자리에서 “여자는 전쟁 나면 위안부 피해자처럼 성폭력을 당하게 된다” “요즘엔 처녀가 없다”는 등 여러차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거주지 차별’ 발언도 했다. 본인을 비롯해 서울 강남과 분당에 거주하는 사람은 호랑이, 그 자녀는 호랑이 자식에 비유하고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개, 그 자녀는 개의 자식이라고 여러 차례 표현했다고 현장에 있었던 직원들의 증언을 전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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