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석방' 한국케미호 선장과 통화..이란 억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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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이란 당국에 억류됐다가 석 달 여만에 풀려난 '한국케미'호 이부재 선장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통화 첫 질문으로 선장과 선원들이 모두 건강한지를 물었다.
한편 정 총리는 한국 케미칼 호와 선장 등의 억류 해제를 계기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1박 3일 간 이란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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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이란 당국에 억류됐다가 석 달 여만에 풀려난 '한국케미'호 이부재 선장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이란 당국은 지난 1월4일부터 96일간 이란 반다르압바스항 인근 라자이항에 억류해 왔던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와 선장을 이날 풀어줬다.
선박은 현지 행정 절차를 마친 후 오전 10시20분, 이란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50분 출항했다. 이 선장 등은 아랍에미리트(UAE)에 들러 선박을 점검한 후 귀국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통화 첫 질문으로 선장과 선원들이 모두 건강한지를 물었다.
이어 그간 정부를 신뢰하고 억류 생활을 참고 기다려준 선장과 선원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계 입문 전 종합상사인 쌍용에서 무역업무를 담당한 적이 있는 정 총리는 과거 두바이, 쿠웨이트 등 중동을 오가며 교역한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중동과의 교역을 위해 애써온 선장과 선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부재 선장은 통화에서 "모든 선원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한 상태"라며 "그건 정부가 많은 고생 속에서도 지원해주어 큰 힘이 되었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한편 정 총리는 한국 케미칼 호와 선장 등의 억류 해제를 계기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1박 3일 간 이란을 방문한다.
정 총리는 현지에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 등을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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