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근 확진자 14배 급증..방역 무관심이 부른 참사
[앵커]
최근 들어 인도에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다시 퍼져 하루 확진자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두 달도 안 된 기간 동안 14배 이상 늘어났는데, 전문가들은 방역 무관심이 이런 상황을 불러일으켰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1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확진자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7일 11만여 명, 8일 12만여 명에 이어 사흘 연속으로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 2월 중순, 9천여 명 수준이었지만 두 달도 채 안 돼 14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의 가장 큰 원인으로 '방역 무관심'을 꼽고 있습니다.
[람 싱 / 검사소 의사 : 확진자 증가는 대중들의 경각심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적절한 위생상태 유지를 따르지 않고 있고 지역사회와 시장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곳곳에서 열린 국민 축제만 보더라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도 무시됐습니다.
과거 일상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인도는 하루 200만 명~400만 명 가량 백신을 맞고 있지만, 접종률은 아직 전체 인구의 6.8% 수준에 불과합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5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전파 이후 최대로 인도, 브라질, 미국에 이어 세계 4위 규모입니다.
터키는 비교적 백신 정책에 성공해 인구 5천만 명 이상의 나라를 기준으로 볼 때는 접종률이 영국, 미국 다음으로 높습니다.
그런데도 지난달부터 주말 봉쇄를 해제하고 식당과 카페 영업을 재개하는 정상화 조치를 취하면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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