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SSG 꺾고 시즌 첫 단독 선두..키움 3연패 탈출(종합)

이상철 기자,김도용 기자 2021. 4. 9. 22: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 노시환 연타석 홈런으로 두산 제압
삼성·NC도 나란히 승리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9대5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김도용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와 1위 싸움에서 승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SSG의 패배에도 추신수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각각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에 덜미를 잡혀 공동 2위로 내려갔으며, 키움 히어로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3연패를 탈출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9-5로 제압했다. 이로써 LG는 4승1패를 기록해 SSG, KIA, 두산(이상 3승2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가 됐다.

LG는 2회말에 4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3이닝 동안 4사구 7개를 남발한 선발투수 함덕주의 제구 난조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5-3으로 앞선 5회초에는 송은범이 추신수에게 기습번트를 허용한 다음 최정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최정은 시즌 4번째 아치를 그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LG는 6회말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홍창기가 2루타를 쳤고, 오지환의 타구를 2루수 최주환이 포구 실책을 범해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현수의 희생타로 LG는 결승 득점을 뽑았다. 이어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와 LG는 8-5로 앞섰다.

8회말에도 1점을 추가한 LG는 9회초에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등판시켜 SS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추신수는 고우석을 상대로도 안타를 때려 이날 3타수 2안타 2사구를 기록, 시즌 타율을 0.235까지 끌어올렸다.

6일부터 8일까지 KIA와 고척 3연전에서 충격의 3연패를 했던 키움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7-2로 대파하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키움의 1선발 에릭 요키시는 7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우고 가장 먼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29에서 0.64로 떨어졌다. 반면에 2021년 신인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진욱은 5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돼 프로의 벽을 절감했다.

키움은 3회초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정후가 김진욱의 높은 직구를 때려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이어 박병호가 우익수 손아섭 앞으로 타구를 날려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롯데 주장 전준우는 5회초에 치명적인 미스 플레이를 펼쳐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1사 2루에서 김혜성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고, 주자 박준태가 홈을 밟았다. 김진욱은 크게 흔들렸고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병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스코어는 6-0.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기울어졌다.

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초 6대 1로 NC가 앞서는 상황 KIA 선발 브룩스가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KIA는 에이스 애런 브룩스를 내세우고도 4연승에 실패했다. 광주 NC전에서 6-10으로 졌다.

브룩스는 1-0으로 앞선 4회초에 공 7개로 나성범, 양의지, 애런 알테어에게 3타자 연속 2루타를 맞아 너무 쉽게 역전을 허용했다.

1-3으로 뒤진 5회초에선 1사 후 박민우, 이명기, 나성범, 양의지 등 4타자 연속 안타에 백기를 들었다. 브룩스는 4⅓이닝 7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기록했으며, 광주 6연승 행진도 멈췄다.

공룡군단 4번타자 양의지는 7-1의 6회초에 김재열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떠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는 이날 4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는 노시환의 개인 첫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7-0으로 꺾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민우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첫 승을 올렸다.

5번 타순에 배치된 노시환은 1회말 2사 1, 3루에서 유희관의 초구인 직구를 공략,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3회말 2사 1, 2루에서는 유희관의 체인지업을 힘껏 쳐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신청 후 두산과 1년 최대 10억원에 계약한 유희관은 첫 등판에서 4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도전의 첫 걸음부터 삐끗했다.

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3회말 2사 1,2루 상황 한화 노사환이 3점 홈런을 치고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구 경기에서는 개막 4연패를 탈출한 삼성 라이온즈가 2연승을 거뒀다.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이닝을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KT 위즈전 7-5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2-0의 6회말에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7-0까지 달아났다. 다만 끝이 찝찝했다. 김윤수가 9회초 KT의 반격에 고전했고, 결국 남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잡기 위해 오승환을 호출해야 했다.

오승환은 2사 만루에서 강백호에게 3타점 3루타를 얻어맞았고, 계속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김민혁의 타구를 좌익수 호세 피렐라가 어렵게 잡아내면서 오승환은 진땀을 흘린 끝에 시즌 1호이자 통산 296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