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 발생한 대전 일부 학교, 방역 수칙 지키지 않아

이동준 2021. 4. 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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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대전 지역 일부 중·고교에서 일부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소홀히 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대전시가 확보한 코로나19 발생학교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일부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일명 '턱스크'를 한 채 이동하는 모습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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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생들 마스크 안 쓰거나 턱스크
대전에서 학원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학교, 가족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대전 동구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대전 지역 일부 중·고교에서 일부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소홀히 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대전시가 확보한 코로나19 발생학교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일부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일명 ‘턱스크’를 한 채 이동하는 모습이 찍혔다.

방역 수칙에 따라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다.

또 영상 속 학생들은 마스크를 벗거나 턱스크를 한 채 몸이 맞닿을 정도로 밀접하게 붙어 이동하고, 친구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10여명이 좁은 복도에서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도 찍혔다.

생활 방역 지침에는 사람 간 2m, 최소 1m 거리두기를 권장하고 있다. 

시가 충청권 질병대응센터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일부 학원과 학교에서 채취한 코로나19 환경 검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A고교에서는 15곳 가운데 9곳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3학년 특정 교실의 사물함과 손잡이, 커튼에서 바이러스가 집중 검출됐다.

B고교에서는 8곳 검체 가운데 학생 책상 1곳에서, 확진자 12명이 나온 연기·보컬학원에서는 전등 스위치와 복도 의자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

이와 관련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학생들이 교내에서 지켜야 할 마스크 착용 등 수칙을 지키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지도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고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하는데 장시간 학생들끼리 함께 있다 보니 접촉이 많아지고,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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