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 4안타' LG, SSG 제압..단독 선두 도약

추신수 3타수 2안타..이틀 연속 멀티 안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LG 홍창기가 4회말 무사 2루에서 적시타를 친 후 김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9-5로 제압했다.

이로써 LG는 4승1패를 기록해 SSG,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이상 3승2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가 됐다.

LG는 2회 공격에서 4점을 따냈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때린 공이 1루수와 우익수 방향으로 높게 떴는데 1루수 로맥이 2루수 최주환에게 공을 미뤘다. 이에 채은성은 1루를 밟았다. 채은성의 안타로 기록됐지만 로맥의 실책이나 다름없었다.

상대 실수로 기회를 얻은 LG는 유강남이 사구, 이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만루 기회에서 정주현이 볼넷을 얻어 선제득점을 기록한 LG는 홍창기의 우전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오지환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4-0으로 앞섰다.

SSG는 3, 4회 상대 투수 함덕주의 불안한 제구로 얻은 기회를 각각 1, 2득점으로 연결해 3-4로 추격했다.

그러나 LG도 가만있지 않았다. LG는 4회말 한 점을 달아났다. 홍창기는 무사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오원석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팀의 5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SSG는 5회초 추신수의 센스 있는 번트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기습 번트로 1루에 출루했다, 4번타자 최정이 2볼 2스트라이크인 상황에서 송은범의 6구를 때려 좌월 홈런을 기록, 5-5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린 최정은 올 시즌 4호 홈런을 신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LG는 6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홍창기가 2루타를 쳤고, 오지환의 타구를 최주환이 포구 실책을 범해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현수의 희생 플라이로 LG는 결승 득점을 뽑았다. 이어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와 LG는 8-5로 앞섰다.

LG는 8회 1점을 더 추가한 뒤 9회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LG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진해수는 1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