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4타점' 이정후 "직구요? 노렸어요" [MD코멘트]

2021. 4. 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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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직구요? 노렸어요"

이정후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 중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첫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그쳤던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만루에서 롯데 선발 김진욱의 3구째 143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키움은 흐름을 탔고, 박병호의 추가 적시타까지 나오며 4-0으로 앞섰다.

이어 5-0으로 앞선 5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연결고리 역할을 했고, 6-2로 앞선 9회초 무사 2루에서는 롯데 오현택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쳐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의 활약 덕분에 키움은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경기후 이정후는 "팀이 주중 3연전부터 힘든 경기를 하고 부산으로 내려왔다.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황이라 중요한 경기라 생각했다. 득점권 찬스가 왔을 때 살리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해내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20타수 4안타 타율 0.200으로 부진에 빠져 있었다. 단 한 경기로 감을 회복할 수는 없지만, 만족스러운 스윙이 나왔다. 이정후는 "오늘 경기에서는 원하는 스윙이 나온 것이 가장 좋다"며 "그전까지 좋았을 때 스윙이 아니었다.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은 좋은 스윙이 나왔고, 앞으로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3회 2사 만루에서 김진욱의 직구를 노렸다. 그는 "초구와 2구째에 변화구가 들어왔다. 직구가 올 것 같았고, 노리고 있었는데 마침 직구가 왔다"며 "자신 있게 휘둘렀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활약은 타격에서 그치지 않았다. 이정후는 몇 차례 빠른 발로 타구를 쫓아 슬라이딩 캐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중견수는 계속해서 보고 싶었던 포지션이었는데,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하다. 올해 수비 준비를 많이 했고, 더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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