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英총리, 필립공 별세 애도.."영국은 그에게 큰 빚을 졌다"

김지성 기자 2021. 4. 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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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99)의 별세를 애도했다.

존슨 총리는 "필립공은 영국, 영연방, 그리고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은 분이다"며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참전용사로 활약했고, 왕실과 왕정을 이끄는 데 도움을 줬으며, 환경 보호주의자였다"고 그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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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별세를 애도했다. /사진=로이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99)의 별세를 애도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다우닝가 총리관저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필립공이 9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어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필립공은 영국, 영연방, 그리고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은 분이다"며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참전용사로 활약했고, 왕실과 왕정을 이끄는 데 도움을 줬으며, 환경 보호주의자였다"고 그를 추모했다.

이어 "필립공은 수많은 청년의 삶에 영감을 주고, 희망을 키워주고, 야망을 북돋아줬다"며 "무엇보다도 70년 이상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폐하를 강력하고 일관성 있게 지지해 주신 것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왕 폐하께서는 금혼식에서 영국은 필립공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빚을 졌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말이 전적으로 옳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오늘 단지 많은 사랑을 받고 존경받는 공인이 아니라 헌신적인 남편이자, 자랑스럽고 사랑스런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이며, 증조할아버지를 잃었다"며 "여왕 폐하와 모든 왕실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버킹엄궁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여왕이 그녀의 남편인 필립공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 필립공은 이날 아침 윈저성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조기를 게양했고 여야 정치권과 종교계 등에서도 애도를 보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도 조기 게양을 지시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99세로 타계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남편 필립공. /사진=버킹엄궁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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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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