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야권 통합 시동..국민의당은 속도조절

우철희 2021. 4. 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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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보궐선거 승리로 정권 탈환의 기세가 한껏 오른 국민의힘이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안철수 대표 측은 당내 의견 수렴이 먼저라면서 속도 조절에 들어갔는데 합당 과정에서의 지분 다툼 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단위 선거 4연패 뒤 짜릿한 대승을 거둔 야권의 관심은 이제 통합입니다.

재·보궐선거 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단일후보 선출 여부와 관계 없이 국민의힘과 합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달 16일) : 서울시장이 되어 국민의당 당원 동지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된 주호영 원내대표도 때마침 운을 띄웠습니다.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전에 합당 문제가 정리돼야 한다면서 관련 입장을 달라고 국민의당에 요청한 겁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합당하기로 했으니까 합당에 관한 국민의당 뜻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를 알아야, 생각이 같으면 바로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알려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합당 시기와 방식에 따라 새 지도부의 형태가 달라지는 만큼 서둘러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다음 주 초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전당대회 준비위를 꾸려 본격적인 전대 준비에 들어갑니다.

합당 상대인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은 합당의 대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신중한 입장입니다.

시기나 방식에 대한 당원 의견 수렴이 먼저라면서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겁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8일) : 이번 선거에서 여러 과정이라든지 의미에 대해서 그리고 민심의 변화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는 시간부터 우선 가질까 합니다.]

선거 승리에 혁혁한 공을 쌓고도 자칫 당이 흡수될 것을 우려한 국민의당의 지분 요구와,

당권 경쟁으로 인한 합당과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의 입장 차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 범야권 인사들을 모두 아우르는 대통합의 첫 단추란 점에서 시기와 과정, 결과에 더욱 관심이 모아집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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