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에게 3타점 3루타 맞은 오승환, KBO리그 첫 300세이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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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돌부처' 오승환(39)이 힘겹게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 KBO리그 첫 300세이브까지 4개만 남겨뒀다.
오승환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9회 구원 등판해 남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삼성의 7-5 승리를 지켰다.
7회까지만 해도 삼성이 7-0으로 크게 앞서 오승환이 나설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KBO리그 최초 300세이브까지는 4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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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돌부처' 오승환(39)이 힘겹게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 KBO리그 첫 300세이브까지 4개만 남겨뒀다.
오승환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9회 구원 등판해 남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삼성의 7-5 승리를 지켰다.
7회까지만 해도 삼성이 7-0으로 크게 앞서 오승환이 나설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나 삼성 불펜이 삐걱거렸다. 8회초 1점을 내주더니 9회초에 등판한 김윤수가 2사 후 급격히 흔들렸다.
심우준에게 2루타를 맞은 다음에 장성우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김호재의 송구가 부정확했다. 스코어는 7-2.
이후 박승욱의 안타와 송민섭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고 타석에 강백호가 나서자, 삼성 벤치도 가만있을 수 없었다.
그러나 긴급 투입된 오승환은 강백호와 7구 승부에서 장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박승규가 외야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잡고자 몸을 날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7-5로 쫓겼고, 점점 벼랑 끝에 몰렸다. 오승환은 신본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3루가 됐다. 홈런 하나면 역전이었다.
진땀을 흘린 오승환은 김민혁을 좌익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처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이날도 3타자를 상대로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오승환의 시즌 피안타율은 0.500에 이른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1호이자 통산 296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 최초 300세이브까지는 4개만 남았다.
한편, 삼성은 2승4패로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KT는 2승3패에 그쳤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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