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논란' AZ 접종 재개하되 연령 제한 가능성

박홍구 2021. 4. 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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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AZ 백신 2천만 건 접종한 영국 사례 주목"
방역 당국, 11일 발표 때 AZ 백신 연령 제한 가능성
수급 상황 감안하면 AZ 접종 재개 불가피..'신뢰 회복' 숙제

[앵커]

방역 당국이 오는 1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주로 유럽 사례를 참고해 특정 연령대에서 접종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는데, 백신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횟수는 91만 건, 이 가운데 3건의 혈전증 진단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에 비해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만 2천만 건 접종이 이뤄져 30건 정도 혈전 발생이 보고돼 방역 당국은 영국의 사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의 분석을 보면 20대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했을 때, 이득은 0.8인데 비해 위험은 1.1로 평가됐습니다.

반면 60대는 이득이 14인데 비해 위험은 0.2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영국은 20대에게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다른 백신을 권장하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조은희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 : (20대가) 위험이 더 많기 때문에 아마 20대, 즉 30대 미만을 접종에 대해서 권장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영국이 결정하였던 것 같습니다.]

방역 당국은 60세 또는 55세 이상에게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다른 유럽 국가들의 사례도 참고하며 오는 11일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내용이 공개되면 그에 따른 연령대별 접종 여부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기타 다른 연령대, 저연령층에서는 잠재적인 우위가 있느냐는 부분이 약간 물음표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렇기 때문에 고연령층에 집중해서 접종이 진행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이런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5세 미만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확진자 비중이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 1일부터 예방 접종 시행 전까지는 9.7%, 즉 전체 환자 10명 중 1명이 요양병원과 시설 관련이었으나 접종 시작 한 달 뒤인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는 2%로 낮아졌습니다.

한 달 사이 확진자 발생 비율이 5분의 1로 줄어든 것입니다.

[배경택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 2월 시작한 백신의 효과가 나오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환자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줄어들면서….]

노바백스와 모더나 등 추가 백신 도입이 불투명해 사실상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다른 대안이 없어 접종 재개 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여전히 11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방역 당국 앞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신뢰 회복이라는 또 다른 숙제가 놓여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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