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틀 연속 확진자 2백 명 초과..절반은 'n차 감염'
운동시설·직장·유흥업소·교회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확산
n차 감염이 절반 넘어..감염경로 모르는 확진자가 상당수
[앵커]
경기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백 명을 넘었습니다.
운동시설이나 유흥업소,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뿐 아니라 소규모 'n차 감염'이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203명.
이틀 연속으로 2백 명을 넘은 건 3차 유행으로 감염이 확산한 지난 1월 초 이후 처음입니다.
이미 4차 유행 초기에 접어들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에 들어맞는 상황입니다.
확산 장소도 다양해졌습니다.
우선 화성시에 있는 실내운동시설에서 지난 5일 이후 직원과 이용자, 가족 등 20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안산시의 한 직장과 이 직장 직원이 다녀간 유흥업소와 관련한 확진자도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용인시와 수원시의 교회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건 소규모 n차 감염이 114명으로 확진자의 절반이 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도 30%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임승관 /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곳곳에서 조용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역학적 고리가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봄철에 열리던 지자체 축제가 대부분 취소됐지만, 개화기를 맞아 나들이하거나 외식하는 시민들이 많은 만큼 방역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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