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축구팬 걸개 표현, 상벌위 징계
[앵커]
일부 축구 팬들이 관중석에 내건 과도한 걸개 표현으로 인해 수원 구단이 제재금 3백만 원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수원의 홈 구장.
일부 팬들이 백승호의 전북 입단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걸개를 펼쳤습니다.
전북의 김상식 감독과 박지성 어드바이저 등 구단 관계자를 겨냥한 비난도 담겼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수원 구단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수원 구단은 욕설이 포함된 걸개를 제지하는 등 노력하기는 했지만, 질서 유지 등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상벌위는 판단했습니다.
[이종권/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걸개가 반입되는 과정에서 수원 구단이 보안 검색 절차를 철저히 운영하지 못한 부분이 있고, 걸개가 게시된 뒤에도 이를 빠르게 철거하는 등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개인 SNS 계정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수원 FC의 박지수에게도 제재금 300만 원이 부과됐습니다.
그러나 박지수가 불만을 드러낸 판정에 대해 축구협회 심판평가소위는 오심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김도균/수원 FC 감독 : "VAR(비디오판독)을 시행하고도 계속해서 오심이 나온다는 점은 (축구)협회가 짚고 가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에 대해 수원시축구협회가 이례적으로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비디오 판독까지 하고도 반칙을 못 잡아낸 심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최민영 홍윤철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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