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마약류 밀반입해 유통시킨 일당 검거
[KBS 제주]
[앵커]
중국에서 졸피뎀 등 수면제 종류의 마약류를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중국인 조직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로부터 마약류를 구입한 사람들도 무더기 검거됐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시간, 경찰이 차량을 급습합니다.
트렁크를 열자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이 가득합니다.
서울의 한 원룸 이곳에서도 종이상자에 담긴 마약류가 쏟아져 나옵니다.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마약류를 중국에서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등 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제주도민 1명을 포함해 내국인 22명에게 밀반입한 마약류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마약류를 구매하면, 중국 총책이 국내 조직원에게 보내고 다시 구매자에게 유통하는 방식입니다.
경찰 수사결과 이들은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전문의약품까지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3억 3천만 원 상당의 수면제인 졸피뎀과 조피클론 등 마약류 6,900여 정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마약류를 사들인 내국인 22명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정철운/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한 마약류 유통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약류뿐만 아니라 불법으로 유통되는 전문 의약품은 중대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찰은 조직원들을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중국 총책을 검거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그래픽:김민수/화면제공:제주경찰청
문준영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오현 SM그룹 회장, 농업법인 앞세워 신도시 땅 매입
- “죄송하다”며 무릎 꿇은 김태현… 경찰 조사에선 ‘계획적 범행’ 정황
- 수도권·부산 유흥시설 ‘집합금지’…수도권 유증상자 진단검사 의무화
- ‘AZ 백신 접종’ 연령대·대상 제한되나?…“접종 신뢰 회복이 관건”
- “환자 수액에서 세제 냄새가…” 범인은 간호사 경력의 같은 병실 환자
- ‘민원·고소’ 3년간 8천 9백여 건…이웃 괴롭힌 30대에 징역형
- 첫 국산 전투기는 ‘KF-21 보라매’…“2032년까지 120대 배치”
- 구미 여아 사망 첫 재판…언니 김씨 “공소사실 모두 인정”
- 후쿠시마 폐기물 관리 엉망…“컨테이너 4천 개 내용물 몰라”
- [크랩] 바닷속에 조각 박물관을 세운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