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산 전투기는 'KF-21 보라매'.."2032년까지 120대 배치"

신선민 2021. 4. 9. 21: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독자 기술로 만든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가 오늘(9일) 공개됐습니다.

이름은 KF-21 보라매, 제작 전 과정을 국내 기술진이 주도했는데, 2032년까지 120대를 실전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산 전투기 개발을 천명한 지 2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시제기, 공식 명칭은 'kf-21 보라매'로 정했습니다.

7.7톤 무장 탑재력에 부분적이지만 스텔스 기능을 갖춘 4.5세대 전투기로, 국내 기술진이 주도했습니다.

AESA 레이더같은 핵심 기술도 자체 개발했습니다.

[김남신/한국항공우주산업 'KF-X' 사업관리 팀장 : "80여 개 주요 부품 대부분을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했고, 일부는 부분 국산화 하는 등 국내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습니다."]

전투기 자체 개발에 18조 원 넘게 드는 사업이라, 해외에서 사오는 게 더 이익 아니냐는 논란도 많았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핵심기술 이전을 거부하며 난항도 겪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65%의 부품 국산화율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남은 과제는 수요 확보입니다.

수출을 염두에 두고 인도네시아와 공동 개발해 왔지만 인도네시아가 분담금을 연체하고 있는 건 우려스런 대목입니다.

시제기 출고에 맞춰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방한했지만, 분담금 해결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KF-21은 내년 시험 비행, 무장 시험을 거쳐 2032년까지 120대가 실전 배치됩니다.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은 4.5세대 이상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8번째 국가가 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최근혁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