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저녁 통째로 망쳤는데..먹통 쿠팡이츠 "보상은.."

2021. 4. 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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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배달 기사용 애플리케이션이 먹통돼 대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츠의 무책임한 대응으로 배달 기사와 고객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쿠팡이츠는 9일 배달기사용 파트너앱이 오류를 일으키자 배달 파트너(배달 기사)들에게 "현재 앱 장애로 배달이 불가한 상태"라며 "현재 픽업 후 배달 중인 음식은 자체적으로 처리해달라"는 공지를 보냈다.

앞서 이날 오후 쿠팡이츠 배달기사들이 사용하는 파트너앱 서버가 먹통돼 고객과 배달 기사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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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가 배달 파트너들(기사)에게 보낸 안내 공지 [독자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쿠팡이츠 배달 기사용 애플리케이션이 먹통돼 대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츠의 무책임한 대응으로 배달 기사와 고객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쿠팡이츠는 9일 배달기사용 파트너앱이 오류를 일으키자 배달 파트너(배달 기사)들에게 “현재 앱 장애로 배달이 불가한 상태”라며 “현재 픽업 후 배달 중인 음식은 자체적으로 처리해달라”는 공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서비스 재개 시 별도 공지드리겠다”며 “장애로 인한 보상은 추후 공지 하겠다”고 안내했다.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 배달 기사들이 사용하는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앱의 서버가 9일 먹통됐다.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쿠팡이츠 배달 기사들이 앱 오류로 배달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 [독자 제공]

앞서 이날 오후 쿠팡이츠 배달기사들이 사용하는 파트너앱 서버가 먹통돼 고객과 배달 기사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금요일 저녁 피크타임에 발생한 서버 오류로 현재 배달 기사들은 ‘배달콜’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미 가게에서 배달 음식을 수령한 배달 기사들은 배송 주소를 확인하지 못해 상황이 더 난감하다.

고객들 역시 주문한 음식이 한 시간 이상 지연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아예 주문 자체도 막혔다. 쿠팡이츠 주문 앱에서는 “시스템 오류로 주문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안내문이 올라와있다.

배달 기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쿠팡이츠에 무책임한 대응을 질타하는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배달기사들은 “금요일 저녁이 피크라 점심 배달도 안하고 체력을 보충하고 있었는데 하루 장사를 망쳤다”, “주소도 모르는데 음식을 자체적으로 처리하라니, 내가 다 물어야 하는 것 아닌지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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