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2년째..'실시간 수업' 불안 여전

한솔 2021. 4. 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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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이 2년째로 접어들면서 학교마다 이번 학기부터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비중이 50%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활용되는 공공학습관리 플랫폼의 불안정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 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격수업이 진행되는 교실, 선생님은 오전 내내 화상회의 사설 플랫폼인 '줌'을 이용해 아이들과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합니다.

교육부가 제공하는 EBS 온라인 클래스나 e-학습터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불안정한 서비스가 이어지면서 사설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겁니다.

[황지연/대전 흥도초등학교 교사 : "안정성이나 편의성에 있어서 아직은 조금 불안한 게 사실인 것 같아요. 수업을 하다가 그런 문제들을 맞닥뜨리면 안 되기 때문에..."]

올해 도입된 온라인 클래스나 e-학습터를 통한 화상 수업의 경우 접속 장애는 물론, 수업 중간에 연결이 끊기는 일이 잦아, 상당수 교실에서는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공 플랫폼에 대한 교사와 학생들의 만족도는 저조하게 나타났습니다.

'줌'마저도 오는 7월 말이면 교육용 계정에 대한 무료 지원을 끊겠다고 밝힌 상황.

공공 플랫폼이 안정성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면서 교육 현장에선 여전히 사설 대안을 찾아야 하는 형편입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만약 2학기에도 그런 상황이 되면 무료로 제공하는 플랫폼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지속적으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기본적인 수업환경마저 갖춰지지 않는다면 본래의 취지마저 퇴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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