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2승+이정후 4타점' 키움, 롯데 잡고 3연패 탈출 [MD리뷰]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에릭 요키시의 호투에 힘입어 3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 맞대결에서 7-2로 승리하며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선발 에릭 요키시는 7이닝 동안 투구수 100구,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이정후가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롯데 선발 '루키' 김진욱은 5이닝 동안 투구수 88구,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요키시가 2회 실점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자 타선이 힘을 냈다. 키움은 3회초 이용규가 3루수 땅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그리고 박준태와 김혜성이 연속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순항하던 롯데 선발 김진욱은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키움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이정후가 김진욱의 3구재 143km 높은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박병호가 추가 적시타를 뽑아내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추가점도 빠르게 뽑았다. 키움은 5회초 1사후 박준태가 우익 선상에 2루타를 쳐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혜성이 친 타구에 롯데 전준우가 실책성 플레이를 범했고, 1타점 2루타가 되면서 한 점을 보탰다. 키움은 계속해서 이정후가 볼넷으로 찬스를 이었고, 이번에도 박병호가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요키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추격에 나섰다. 롯데는 8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손아섭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전준우가 안타를 쳐 기회를 이어갔고, 이대호가 박관진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에 적시타를 뽑아내 한 점을 쫓았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키움은 양현을 투입했다. 롯데는 계속되는 1, 3루 찬스에서 정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따라 붙었다.하지만 오윤석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더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키움은 9회초 한 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9회말 임규빈이 등판해 뒷문을 걸어 잠가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