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론 분출 與, "진정성 없다" 비판도..국민의힘 野 통합 시도
[앵커]
4.7 재보선 참패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민주당에서 쇄신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은 여당 압박은 물론 야권 통합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하루속히 빠져나오겠다.
지도부 총사퇴 후 첫 공개 비대위 회의.
뼈아픈 비판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도종환/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민심 앞에 토 달지 않겠습니다.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국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친문계 핵심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정한 것을 놓고 이게 쇄신이냐는 반발도 나왔습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당내 특정 세력의 대표를 내세웠다. 이 사람들이 아직도 국민을 바보로 보는 것 아닌가..."]
초선의원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당헌 당규를 바꿔 이번에 공천한 것부터 잘못됐다,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과도 두루뭉술했다고 반성했습니다.
2030 의원들은 조국 사태와 검찰개혁에 대한 자성 필요성까지 강조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의원 : "추미애, 윤석열 갈등으로 점철된 추진 과정에서 국민들의 공감대를 잃고 말았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은 여당 압박에 나섰습니다.
청와대를 포함해 기간 제한 없는 LH 특검에 이어, 백신 공급에 대한 국정조사까지 요구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 "이제라도 백신 확보부터 접종까지 전 과정을 다시 한 번 국민에게 소상히 보고하고 점검해봐야 할 것입니다."]
야권통합에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차기 지도부 선출과 관련해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부터 정리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통합 전당대회로 치러지면 안철수 대표도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주호영 대행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대선을 치르기 위해 결국, 국민의힘에 입당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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