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접종' 연령대·대상 제한되나?.."접종 신뢰 회복이 관건"
[앵커]
접종 뒤 혈전이 생긴다는 논란 때문에 일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보류된 상태인데요.
다음 주부터 다시 접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나이를 제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민혁 기자가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감염내과 전문가들은 고령층에 있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맞았을 때 이득이 여전히 손해보다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탁/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 "이득이 있다는 것을 따져보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다시 재개하는 것은 저는 당연히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전재현/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 "관련이 명확하게 있더라도 생기는 비율과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을 때 결과를 저울질해보면 백신을 맞는 게 훨씬 더 이득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을겁니다."]
유럽에선 주로 60세 미만에게서 매우 드물게 특이 혈전증이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젊은층이 많은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교사 대신, 만 65세~75세 미만 일반 고령층의 접종을 앞당기는 등 접종 계획이 수정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탁/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 "아주 젊은 사람들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얻는 이득이 작아지고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안을 마련할 건지…."]
[전재현/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 "젊은 분은 최대한 본인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의미에서 정보제공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해드릴 필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떨어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전문가들은 자료를 명확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합니다.
[전재현/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 "백신 맞지않았을 때의 볼수있는 피해를 좀더 정확하게 전달해야할 것 같습니다. 마냥 무섭습니다 라고 하는게 아니라."]
[김탁/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 "우리가 (고령층·기저질환자) 이런 분들이 맞고 별 문제가 없다는 것들이 확인되고, 이러면서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측면이 있고요."]
2분기 접종 대상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사람은 67% 정도, 방역 당국은 혈전과 백신 전문가 검토를 거친 뒤, 접종 재개 여부를 모레(11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박주연
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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