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남편 필립공 99세로 별세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2021. 4. 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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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의 남편 필립공(사진)이 99세로 별세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버킹엄궁은 9일(이하 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필립공이 이날 아침 윈저성에서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필립공은 부인인 엘리자베스 2세와 함께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윈저성에서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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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간) 99세의 나이로 별세한 영국 필립공이 런던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부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군대 열병식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의 남편 필립공(사진)이 99세로 별세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버킹엄궁은 9일(이하 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필립공이 이날 아침 윈저성에서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필립공은 지난 2월 감염증 치료를 이유로 런던 소재 킹 에드워드 7세 병원에 입원했다 심장 수술까지 받고 한 달 뒤인 지난달 16일 퇴원하기도 했다.

필립공은 부인인 엘리자베스 2세와 함께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윈저성에서 지내왔다.

공식 직함이 ‘에딘버러 공작’이기도 한 필립공은 지난 1947년 당시 공주였던 엘리자베스 2세와 결혼한 뒤 70여년 동안 군주의 남편 자리를 지켜왔다. 이는 영국 통치자의 배우자 역사상 가장 긴 기간이었다. 필립공은 고령임에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으며, 불과 5년 전인 2017년 8월 왕실 공식 업무에서 은퇴하기도 했다.

외신은 필립공이 전 세계 800개 자선 단체와 연계를 맺고 있을 정도로 왕성한 자선 활동에 앞장 섰다고 전했다. 특히 자신의 작위를 딴 ‘에딘버러 공작상’이라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계 130여개 나라에서 운영 중이고 환경운동에도 적극 나섰다.

여왕과 슬하에 찰스 왕세자를 포함해 자녀 4명과 윌리엄, 해리 왕자 등 여러 손주, 증손주를 두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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