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왕위 포기, 74년간 여왕곁을 지켜온 英왕실의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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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공은 1921년 6월 10일 그리스와 덴마크의 왕자인 안드레아스와 왕자비 바텐베르크의 공녀 앨리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났을 당시 그리스 왕위계승 서열 2위였으나, 큰아버지인 콘스탄티노스 1세가 퇴위하면서 그의 일가에도 추방령이 내려지자 1922년 프랑스로 갔다가 1928년 다시 영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7년 동안 서신을 교환하며 사랑을 키우다가 결혼을 위해 그리스 왕위 계승권을 포기하고 영국인으로 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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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필립공은 1921년 6월 10일 그리스와 덴마크의 왕자인 안드레아스와 왕자비 바텐베르크의 공녀 앨리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났을 당시 그리스 왕위계승 서열 2위였으나, 큰아버지인 콘스탄티노스 1세가 퇴위하면서 그의 일가에도 추방령이 내려지자 1922년 프랑스로 갔다가 1928년 다시 영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영국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해 내내 영국에서 성장했다.
1939년 생도 시절 해군사관학교 시찰을 나온 당시 14세이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안내하면서 처음 만났다. 이후 7년 동안 서신을 교환하며 사랑을 키우다가 결혼을 위해 그리스 왕위 계승권을 포기하고 영국인으로 귀화했다. 이때부터 필립 마운트배튼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1947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줄곧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으로 곁을 지켰다. 슬하에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등 3남 1녀를 뒀다.
오는 6월이면 100살이 될 예정이었던 필립공은 지난 2월 지병인 심장질환 때문에 세인트 바르톨로뮤 병원에서 관련 수술을 받고 4주간 입원한 후 퇴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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