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 ○명' 가득한 출입명부..느슨해진 방역의식

신현정 2021. 4. 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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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지난 5일부터 다중이용시설 내 기본방역수칙이 강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출입명부는 이용자 모두 작성해야 하는데요.

위반 시 경고 없이 바로 과태료가 부과되는데도 단속의 눈을 피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지난 5일)> "다중이용시설의 관리자와 이용자들은 모두 안전과 일상 회복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

1주일의 계도기간을 거쳐 출입자 전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이 의무화됐습니다.

기본방역수칙이 강화된 지 곧 일주일입니다.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점심시간 식당가를 살펴보겠습니다.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선 식당 앞.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이제 없습니다.

하지만 막상 역학조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출입명부는 허술합니다.

강화된 기본방역수칙이 적용된 지난 5일부터 수일째 '외 몇 명'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한 상가에서만 세 곳 이상. 손님들에 일일이 안내하고 있지만, 바쁘거나 손님이 비협조적일 땐 관리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 A씨 / 음식점 운영 > "(거주) 동도 제대로 안 쓰고, 가서 앉아서 썼다고 하고 그런 경향이 있는데… 의무화 이런 건 아는 사람은 있는데 모르는 사람도 많아요."

평소 방역수칙을 잘 지켜온 시민들은 불안감을 느낍니다.

< B씨 / 경기 성남시 > "코로나가 갈수록 심해지는데… 조금이라도 더 조심했으면 좋겠어요. 쓰는 란이 다 있더라고 다른 것 사러 가도. 근데 쓰지는 않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이용자의 비협조로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를 취합해 방역당국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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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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