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영업장 활용"..다음 주초 대책 발표

송찬욱 2021. 4. 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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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업종별, 업태별 세밀한 매뉴얼과 더불어 자가진단키트를 영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시너지 효과가 나서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방역 대책이 펼쳐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9일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신속 자가진단 키트는 이미 영국, 독일, 스위스를 비롯해 우리보다 앞선 나라들이 한 달 전부터 보편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 주초 자체적인 방역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시장은 또 중앙정부의 거리 두기 대책에 대해 "오후 9시나 10시로 영업금지를 일괄해서 설정하면 대중교통에 사람들이 몰려서 밀접하게 접촉하는 현상이 생긴다"라며 "업종별로 원하는 바를 최대한 반영하면 매출감소를 최소화하면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극대화할 방법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회의에 참석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민심을 전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서울시장은 광역단체장 가운데 유일한 국무회의 배석자로, 국민의힘 소속인 오 시장은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그는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시민들의 바람이 있다"라며 "국무회의 배석자 신분이어서 모든 토론에 다 참여할 수는 없지만 필요한 사안이라면 민심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와 관련해선 "모종의 조치를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자의 의사"라며 "당사자의 의사를 먼저 확인하고 어떤 부서에서 근무하는 게 심적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건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3월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온 오 시장은 정권 교체와 관련해선 "지방자치단체장 입장에서 한계가 있지만 뽑아놨더니 유능하고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으면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정과 상생이라고 하는 젊은 세대가 민감하고 높게 평가하는 가치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존중하는 서울시가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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