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논란' 송언석 사과..국민의힘 "당헌당규 따라 조치"

최수연 기자 2021. 4. 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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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보궐 선거가 있었던 지난 7일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욕을 하고 폭력을 휘둘렀단 주장이 제기되면서 일부 사무처 직원들은 송 의원의 탈당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재보궐선거가 있었던 지난 7일 국민의힘 개표상황실.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사람들로 붐빕니다.

그런데 송언석 의원 자리에 다른 의원이 앉으면서 앉을 곳이 없어졌습니다.

송 의원이 당 사무처 직원 두 명에게 욕설을 한 이유입니다.

피해 직원들은 발길질 등 폭행까지 당했다며 엄중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동석/국민의힘 사무처 노조위원장 (피해 당사자) :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건 사실이고…국민들의 인식에 반하는 이런 잘못된 행동들이 정말 조심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번에 실수하셨기 때문에 저희가 이걸 엄단하고…]

사무처 노조는 송 의원의 행동을 '폭력갑질'로 규정하는 성명을 냈고 일부 직원들은 탈당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송 의원이 "과도한 언행이 있었던 점을 사과한다"고 하긴 했지만, 이 정도 사과로는 부족하단 겁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당직자는 JTBC에 "당내에 이렇게 갑질 문화가 있는데 '약자와의 동맹' 같은 정강·정책을 만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송 의원에 대해 탈당, 제명을 요구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4.7 재보선에서 압승한 뒤 바로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이 터지자 주호영 당 대표 대행은 적절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 경위나 사후 조치를 파악하고 있고… 당헌·당규의 절차에 따라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시민단체는 오늘(9일) 송 의원을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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