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뒤 다시 '첫 국산전투기'..하늘이 두번 열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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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의 출고를 계기로 우리 정부가 강조하는 '전투기 국산화'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39년 전 전투기 국산화의 성과로 '제공호'(KF-5)가 대대적인 조명을 받았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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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로 우리 하늘을 지키는 전투기 국산화의 시대가 열렸습니다."(1982년 9월16일 '대한뉴스 제 1402호')
"'우리 손으로 우리 하늘을 지키자'는 선조들의 꿈을 오늘 우리가 이뤄냈습니다."(2021년 4월9일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생산공장에서 열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2001년 김대중 대통령님은 첨단 국산 전투기 개발의 비전을 제시했고 사업 타당성 조사를 일곱 차례나 거쳐 2010년 비로소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KF-21 보라매 사업관리부처인 방위사업청이 내놓은 보도자료에는 이번 행사와 관련, "최초의 국산 전투기 개발의 기틀을 마련한 것을 축하하고 발전된 국가 위상을 강조하는 행사로 진행됐다"고 적혔다.
실제 제공호와 비교하면 KF-21은 성능 면에서 우수할 뿐 아니라 국산화율에서도 높은 성취를 이뤘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21 보라매의 국산화율은 양산 1호기 기준 65% 선이다. 제공호보다 높을 뿐 아니라 ' 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초음속 훈련기'인 T-50(59%)보다 높은 목표다.
다만 예나 지금이나 '전투기 국산화' 성과로 항공산업이 발전할 것이란 기대는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대한뉴스에 따르면 제공호 출고식에서 전 전 대통령은 "현대과학의 총아라 할 수 있는 항공산업의 발전은 과학기술의 장래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항공산업의 새로운 장을 연 오늘을 시발점으로 관계기관이 정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보라매 출고식에서 "항공산업 발전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며 "2030년대 항공 분야 세계 7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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