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카페서 여성 폭행해 기절시킨 30대男 긴급체포

스마트이미지 제공

도심의 한 카페에서 여성에게 주먹을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15분쯤 대구 중구의 한 카페에서 한 여성의 얼굴을 때린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지인들과 함께 있던 피해 여성은 A씨가 일행의 짐을 치우고 옆 자리에 앉으려 하자 항의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A씨의 주먹질로 피해 여성은 기절했고 얼굴 등을 크게 다쳤다.

A씨는 범행 직후 전동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가 나흘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대구의 한 전통시장 인근에서 A씨와 인상 착의가 비슷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탄 모습을 보고 불심검문해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붙잡히지 않기 위해, 공유 자전거를 여러대 바꿔 타가며 약 10km 이상을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검거된 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서 정확한 범행 동기는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