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 잡기 나선 오세훈 "서울시 코로나 대응 반성해야"

박상률 2021. 4. 9. 20: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동안의 서울시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오 시장은 정부의 거리두기 방식을 '일률적인 틀어막기'라고 비판하며, 서울시에 맞는 별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첫 간부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시의 방역 대책을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솔직히 말해서 중앙 정부보다도 각 구청보다도 우리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을 그동안 다하지 못한 것 아니냐 하는 반성을 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중앙 정부의 방침에 서울시가 무비판적으로 순응했다"며 "소상공인의 고통에 얼마나 귀 기울였나"라고 반문했습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업종별로 세분화한 맞춤형 매뉴얼'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현행 거리두기 방식을 '일률적인 틀어막기'라고 언급하며 현 정부의 방역 대책을 직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업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률적으로 9시까지 혹은 10시까지 영업금지 원칙과 같은 일률적인 규제 중심의 거리두기를 더 이상은 수인하기가 힘들 겁니다. 중앙 정부의 대책은 분명히 재고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는 상황에서, 오 시장은 '일회용 진단키트'를 도입해 확진자를 신속히 찾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후에는 코로나 전담병원인 서북병원을 방문하는 등 취임 이틀째에도 '코로나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