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④ "지진·태풍 위험엔 이렇게!"..경남 첫 안전체험관
[KBS 창원]
[앵커]
경상남도소방본부와 함께하는 '2021 안전한 경남' 순섭니다.
갑자기 지진이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막상 재난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재난을 직접 체험하고 대피 요령을 배울 수 있는 안전체험관이 오는 6월 경남에서 처음으로 문을 엽니다.
박기원 기자가 미리 가봤습니다.
[리포트]
가족들이 식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눕니다.
잠시 뒤, 굉음과 함께 주방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대피해라. 대피해라."]
식탁 아래로 몸을 숨깁니다.
지진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시설입니다.
지진이 멈춘 뒤에는 전기 스위치를 내리고, 가스도 차단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통로에 가득 찬 연기를 뚫고 비상구 쪽으로 달립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될까요, 안될까요? (안 돼요.)"]
난간에 설치된 완강기를 타고 1층으로 대피합니다.
["팔. 벽보고. 그렇지. 벽보고."]
불이 났을 때 꼭 필요한 탈출 기구인 완강기!
평소 체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조승빈/창원시 의창구 : "처음에는 살짝 무섭긴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좀 괜찮은 것 같아요. 완강기나 지진 체험한 것을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요."]
합천군 용주면에 들어선 경상남도 안전체험관!
지진과 붕괴사고를 포함해 23가지 재난 체험시설을 갖췄습니다.
태풍은 해마다 경남지역에 큰 피해를 주는 자연재난입니다.
안전체험관에서는 태풍 상황을 이렇게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비상용 망치를 이용해 버스 탈출 요령도 배우고, 소화기도 직접 뿌려봅니다.
[박기수/김해서부소방서 소방관 :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체험해보니까 아이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인지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전국 처음으로 별도 건물에 선보인 승강기체험센터에서는 사고 상황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조형용/경상남도 안전체험관 관장 : "몸으로 체험해서 그 체험이 곧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체험 중심의 안전체험관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경상남도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안전체험관을 시범 운영한 뒤 오는 6월 말 정식 개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박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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