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말 바꾸는 미얀마 군부..총선 재실시 "1년→2년 이내"

황동진 2021. 4. 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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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9일 비상사태 기간 연장을 시사했습니다.

2월 1일 쿠데타 직후에는 비상사태가 1년이라면서, 그 이후 바로 총선을 치를 것처럼 말했지만 두 달여가 지난 뒤 말을 바꾼 것입니다.

비상사태 기간을 기존 1년에서 최소한 6개월 이상 더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군부가 연장된 비상사태 기간 차기 선거를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선거 제도나 헌법을 고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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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9일 비상사태 기간 연장을 시사했습니다.

2월 1일 쿠데타 직후에는 비상사태가 1년이라면서, 그 이후 바로 총선을 치를 것처럼 말했지만 두 달여가 지난 뒤 말을 바꾼 것입니다.

군사정권 대변인인 조 민 툰 준장은 9일 수도 네피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총선은 2년 이내에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툰 대변인은 이날 방송된 미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도 "비상사태가 6개월 혹은 그 이상 연장될 수 있지만, 2년 이내에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비상사태 기간을 기존 1년에서 최소한 6개월 이상 더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군부가 연장된 비상사태 기간 차기 선거를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선거 제도나 헌법을 고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툰 대변인은 또 "시민들이 평화를 원하면서 반군부 시위가 점점 줄고 있다"면서 "정부 각 부처는 조만간 모두 완전히 정상적인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민 툰 대변인은 또 반군부 시위에 해외 자금이 돈줄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근거는 대지 않았습니다.

툰 대변인은 일부 국가들이 군사정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고, "해외 및 이웃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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