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자는 전쟁 나면 위안부"..막말 해경 고위 간부 감찰 착수

김민정 기자 2021. 4. 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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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의 한 고위 간부가 직원들에게 성희롱성 발언 등 막말을 했다가 최근 청와대 감찰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해경의 A 구조안전국장은 지난 달 초 직원 간담회 자리에서 안보 관련 발언을 하다 뜬금없이 "여자는 전쟁 나면 위안부 피해자처럼 성폭력을 당하게 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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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의 한 고위 간부가 직원들에게 성희롱성 발언 등 막말을 했다가 최근 청와대 감찰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해경의 A 구조안전국장은 지난 달 초 직원 간담회 자리에서 안보 관련 발언을 하다 뜬금없이 "여자는 전쟁 나면 위안부 피해자처럼 성폭력을 당하게 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자리 뿐 아니라 다른 자리에서도 "요즘엔 처녀가 없다", "여성의 속옷을 잘 안다"는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거주지를 차별하며 내뱉은 막말 역시 믿기 어려운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을 비롯해 강남과 분당에 거주하는 사람은 호랑이, 그 자녀는 호랑이 자식으로 비유하고,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개, 그 자녀는 개의 자식이라고 여러 차례 표현했다고 직원들은 전했습니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에선 해당국 직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A 국장은 SBS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감찰 사실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면서도, A 국장이 했다는 구체적인 발언 내용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문자와 십 여 차례 이어진 통화 시도에는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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