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차단하려면 격상을" vs "자영업자에겐 유지가 답"
"코로나19 4차 대유행 차단하려면 거리 두기 올려야"
"자영업자 피해 생각하면 지금 단계 유지해야"
[앵커]
정부가 거리 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고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시민들 의견은 여러 갈래입니다.
4차 대유행을 차단하려면 빨리 격상해야 한다, 자영업자 고통을 생각해 현행 유지가 맞다, 여전히 설왕설래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정부가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거리 두기 격상 대신 선택한 이른바 '핀셋 방역'.
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차단하려면 단계를 빨리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고,
[남주은 / 전남 여수시 : 물론 소상공인분들의 수입 면에서도 생각을 해봐야 하지만 일단 코로나19가 빨리 종식이 되어야지 더 길게 보면 소상공인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격상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생각하면 지금 단계를 유지하는 게 낫다는 의견으로 갈립니다.
[김성록 / 서울 신수동 : 소상공인 분들한테는 그 1시간이 매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그게 쌓이면은 다달이, 연 단위로 해서. 또 그분들에게 확실한 대안도 없는데 무작정 코로나 위험하니까 1시간 줄이자는 거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거리 두기가 다시 격상될까 맘을 졸이던 자영업자들은 다행이라면서도,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게 있겠느냐는 반응입니다.
[자영업자 (식당 운영) : 손님이 없어서 9시냐 10시냐 하는 것보다 9시에 끝나도 그만, 10시에 끝나도 그만. 손님이 없으니까 그냥 빈 가게 지키고 있는 건 똑같으니까 그냥 별 차이가 없는 거 같아요.]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지면 언제라도 영업제한 시간을 밤 9시로 앞당길 수 있다는 정부의 경고에 대해선 영업시간 단축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윤주현 / 자영업자 (식당 운영)] : (영업시간이)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좀 더 사람들이 밀집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제가 봤을 때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은 안 해요. 차라리 좀 더 좋은 방안, 효과적인 방안을 (만들어줬으면….)]
수도권과 부산 지역에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두 달 만에 다시 영업을 못 하게 된 유흥시설 업주들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방역 수칙을 잘 지킨 업주들까지 피해를 보는 게 억울하다는 겁니다.
[박상수 / 이태원 상인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돈이 있어서 버티고 있는 게 아니잖아요. 진짜 보증금이 한 10%도 안 남았어요. 전체 다. 그러면 뭔가 대책을 세워줘야 될 거 아니냐 이거죠.]
자영업자들의 아우성은 여전하지만, 앞서 3차 대유행 때 방역 고삐를 죌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도 많았던 만큼 이번에는 같은 실패를 반복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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