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정황 의심 3명 추가 적발.."지분쪼개기 의혹도"

김민아 2021. 4. 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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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발지구 관련해 부동산 투기 여부를 자체 조사 중인 경기도가 내부 직원들의 투기 의심 정황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업무상 취득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1명을 고발했고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은 2명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31만 6천 제곱미터 규모의 경기도 평택 현덕지구입니다.

유통과 관광휴양, 주거 등 지구개발계획이 나오면서 인근 토지의 거래량은 급증했습니다.

경기도청 공무원 A 씨는 2017년과 2019년, 이 주변 임야 170여 제곱미터를 두 차례에 걸쳐 매입했습니다.

당시 A 씨는 현덕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협의부서에서 근무했는데, 경기도는 이 과정에서 A씨가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옹해 토지를 매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사를 지을 것 처럼 속여 농지취득자격을 얻은 공무원 2명도 경기도 내부 조사에서 적발됐습니다.

도청 직원인 B 씨는 2018년, C 씨는 임용 전인 2015년 현덕지구 인근 토지를 매입했었는데 이 과정에서 영농행위를 할 것처럼 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았습니다.

토지 취득 과정에 업무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영농행위 없이 농지를 소유한 게 파악된 만큼 경기도는 이들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B씨가 매입한 필지의 소유자가 B씨 외에도 47명이 더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기도는 이들이 '지분쪼개기'로 토지를 매입했고 농지취득자격이 없을 것으로 보고 이들 전원과, 기획부동산으로 의심되는 법인 6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차영수

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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