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첫선..문대통령 "역사적 이정표"
[앵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이 국민 앞에 첫인사를 올렸습니다.
출고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항공산업의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고 찬사를 보냈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산 전투기 'KF-21'이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마하 1.8 최고 속도에 7.7톤에 달하는 무장력을 갖춘 이 전투기에 탑재된 핵심 장비들은 모두 국산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2001년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 국산 전투기 개발을 천명한 지 20년 만에 이뤄낸 쾌거입니다.
공중전은 물론 적의 방공망까지 무너뜨릴 이 첨단 전투기에는 국민이 지어준 '보라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주국방의 새 시대를 열고, 항공산업 발전의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리의 기술로 만든 우리의 첨단 전투기입니다. 이제 지상 시험과 비행시험을 마치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갑니다.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모두 120대를 실전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전투기 개발은 자주 국방력 강화뿐 아니라 엄청난 경제적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축적된 기술과 인력, 인프라는 향후 항공산업을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면 10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기고, 5조 9,000억 원에 달하는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입니다. 수출까지 활발히 이뤄진다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어 항공 분야 세계 7대 강국으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다짐하며 혁신 기술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투기 개발에 특별한 공로를 세운 연구진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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