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론 분출 與, "진정성 없다" 비판도..국민의힘 野 통합 시도

손서영 2021. 4. 9. 19: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재보선 참패 수습을 위해 지도부가 사퇴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민주당 내에서 쇄신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금기시돼왔던 조국 사태, 검찰개혁까지 문제 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재보선 승리에 힘을 받은 국민의힘은 여당을 압박하면서 야권 통합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하루속히 빠져나오겠다.

지도부 총사퇴 후 첫 공개 비대위 회의.

뼈아픈 비판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도종환/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민심 앞에 토 달지 않겠습니다.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국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친문계 핵심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정한 것을 놓고 이게 쇄신이냐는 반발도 나왔습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당내 특정 세력의 대표를 내세웠다. 이 사람들이 아직도 국민을 바보로 보는 것 아닌가..."]

초선의원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당헌 당규를 바꿔 이번에 공천한 것부터 잘못됐다,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과도 두루뭉술했다고 반성했습니다.

2030 의원들은 조국 사태와 검찰개혁에 대한 자성 필요성까지 강조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의원 : "추미애, 윤석열 갈등으로 점철된 추진 과정에서 국민들의 공감대를 잃고 말았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은 여당 압박에 나섰습니다.

청와대를 포함해 기간 제한 없는 LH 특검에 이어, 백신 공급에 대한 국정조사까지 요구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 "이제라도 백신 확보부터 접종까지 전 과정을 다시 한 번 국민에게 소상히 보고하고 점검해봐야 할 것입니다."]

야권통합에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차기 지도부 선출과 관련해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부터 정리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통합 전당대회로 치러지면 안철수 대표도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주호영 대행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대선을 치르기 위해 결국, 국민의힘에 입당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