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머시'로 혼쭐난 이마트 '바이오퍼블릭'으로 건기식 재도전?

엄하은 기자 2021. 4. 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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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5조원 규모로 커지면서 대기업들이 잇따라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한 차례 쓴맛을 봤던 이마트는 또 다른 건기식 상표를 등록하면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말, 이마트는 '노파머시'라는 상표를 출원했다가 약사들로부터 집단 항의를 받았습니다. 

이마트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상표를 등록했는데, 약사회는 의약품 제조, 유통까지 염두에 둔 게 아니냐며 반발한 것입니다. 

결국 이마트는 노파머시 상표 등록을 철회했고, 당시 이마트 건기식 사업은 제동이 걸렸다는 게 중론이었습니다 .

그러나 이마트가 이 같은 예상을 깨고, 또 다시 '바이오퍼블릭'이란 상표를 출원, 건기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마트가 건기식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인 데는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가 5조원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도 건기식 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에 적극적입니다. 

비바 건강마켓  상표권을 출원한 롯데마트는 롭스 매장을 건기식, 화장품 전문으로 재배치하는 것으로 검토 중입니다. 

풀무원, 한국야쿠르트, CJ제일제당도 건기식 사업 확대를 적극 모색 중입니다.

[권석형 /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장 : 최근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다양한 브랜드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유통 대기업은 물론, 제약사들까지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자칫 출혈경쟁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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