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억류'로 꼬였던 한-이란 관계, 정총리 방문으로 풀리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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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9일 '한국케미호' 선박과 선원을 전격적으로 석방한 가운데, 정 총리가 오는 11~13일 이란을 방문한다.
국가정상급인 정 총리의 이란 방문 역시 같은 맥락에서 우리 정부가 이란의 자금동결 문제를 해결하고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총리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이란 간 전통적 우호관계 증진 및 미래지향적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양국 간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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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엔 국회의장으로 이란 방문해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란이 9일 '한국케미호' 선박과 선원을 전격적으로 석방한 가운데, 정 총리가 오는 11~13일 이란을 방문한다. 정 총리의 이번 방문이 그간 선박·선원 억류 문제로 꼬여있던 양국 관계가 회복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이란 테헤란을 방문한다. 우리 국무총리가 이란을 방문하는 것은 최규하 전 총리의 1977년 방문 이후 44년 만이다.
당초 정 총리가 이란 방문을 통해 우리 선박과 선원의 억류 문제를 최종 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란은 지난 1월4일부터 95일간 억류하고 있던 선박과 선원들을 전격적으로 석방했다. 양국이 억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적으로 긴밀히 협상해온 가운데 이뤄진 일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동결자금 문제 해결 노력이 이란에게도 전해졌고 최종 억류 해제 결정에 긍정적 영향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동결자금 문제는 한국과 이란 양측 모두 나포 배경으로 인정하고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암묵적으로 양측 모두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국내에 묶여있는 이란의 원유수출 대금 약 70달러(약 7조6000억원)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또 우리 정부는 동결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해왔으며 특히 제재 특별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대표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이란이 백신을 확보한 사례를 들 수 있다. 한국과 이란 양국은 나포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이와 관련해 논의를 이어 왔다.
국가정상급인 정 총리의 이란 방문 역시 같은 맥락에서 우리 정부가 이란의 자금동결 문제를 해결하고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총리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이란 간 전통적 우호관계 증진 및 미래지향적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양국 간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란이 미납한 유엔 분담금을 국내 동결 자금으로 대납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정 총리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결론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이란은 유엔 분담금 미납으로 투표권이 정지됐고 이를 한국이 대납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이 투표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약 1600만달러(약 180억원)를 납부해야 한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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