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팔고 해외 주식 샀는데..수익률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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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은 그동안 국내 주식을 살 수 있는 한도가 넉넉지 않다 보니, 해외 주식으로 눈을 돌렸는데요.
최근 몇 년간은 꽤 좋은 수익률을 거두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해외 주식 투자 성과가 오히려 마이너스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광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열린 서울의 한 호텔 앞에서 개인투자자로 구성된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 매도 문제를 항의했습니다.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 너무나 아쉽고,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올라가는 걸 밑으로 내리누르는, 너무나 무거운 바윗돌을 내려 앉히는 행위라고 봐서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을 팔고 눈을 돌렸던 해외 주식의 수익률은 오히려 부진했습니다.
국민연금의 해외 주식 보유액은 지난해 말 193조원에서 지난 1월 201조원으로 8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수익률은 4% 가량으로 원화 기준 시장 대비 0.4%포인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주식에서 5% 넘는 수익률을 기록해 시장 대비 0.6%포인트 넘는 초과 수익을 달성한 것과 비교됩니다.
국민연금이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투자 범위가 3%포인트로 오르기는 했지만, 이대로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전체 투자 허용 범위가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입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국내 주식의 총 허용범위 ±5%포인트는 (그간의) 변동성을 고려해 다른 자산군에 비해서 다소 낮게 측정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국내 주식의 매력도가 좋아질 것으로 긍정적으로 기대되고 있어서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은 21%로 여전히 연말 목표치보다 높았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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