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공언 하루 만에.. 민주당 '곪은 환부'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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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일대 혁신을 공언한 집권여당에서 내분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선거 참패의 원인을 친문(친문재인)에 물으며 '친문 2선 후퇴론'이 불거졌다.
당내에선 비주류가 나서 친문 책임론을 추궁했다.
민주당 내 초선 의원 50여명도 이날 오전 모임을 갖고 당내 '친문' 기득권 해체와 지도부 쇄신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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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선 "계파갈등만 부추기는 꼴" 맞불
국민의힘도 김종인 떠나자 갈등 조짐
안철수와 합당 등 현안 해법 '중구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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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요구하는 與 초선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어느새 ‘기득권 정당’이 돼 있었다. 모든 비판을 차단하고 나만이 정의라고 고집하는 오만함이 민주당의 모습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반성하면서 4·7 재보선 참패에 따른 당의 강도 높은 쇄신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오는 16일 원내대표, 다음 달 2일 당 대표 경선에서 친문계가 한발짝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잇따라 제기됐다. 포문은 조응천 의원이 열었다. 그는 전날 SNS에 올린 글에서 이른바 ‘내로남불’ 행태를 꼬집고 “당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가급적 이번 당내 선거에 나서지 않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은 박용진 의원이 “새 인물·가치·노선을 표방해야 한다”며 사실상 친문 불출마를 압박했다.
민주당 내 초선 의원 50여명도 이날 오전 모임을 갖고 당내 ‘친문’ 기득권 해체와 지도부 쇄신 등을 요구했다.
현재 당 대표 주자 중에는 홍영표 의원이, 원내대표 주자 중에는 윤호중·김경협 의원이 친문으로 꼽힌다.
지금은 각 당 내부의 주도권 다툼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이러한 갈등이 향후 대권주자간 경쟁과 맞물리면 정치적 사분오열과 이합집산이 촉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동수·이현미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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