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EPL 프리뷰] '손흥민 출격 대기' 토트넘, '원정불패' 맨유 잡고 반등?

윤효용 기자 2021. 4. 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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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상 최고의 '축구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돌아왔다. 무관중 경기가 아쉽지만 이제 안전하게 안방에서 '주말 예능' EPL을 즐길 시간이다. 국내 최초 EPL 종합 프리뷰 콘텐츠 '주간 EPL 프리뷰'도 많이 사랑해주시길. [편집자주]

토트넘은 오는 4월 12일 오전 12시 30분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현재 토트넘은 14승 7무 9패(승점49)로 리그 6위에, 맨유는 17승 9무 4패(승점60)로 2위에 올라있다.

홈팀 토트넘은 최근 분위기가 좋은 편은 아니다. 번리전을 시작으로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 디나모 자그레브와 유로파 리그 1차전까지 잡으면서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1-2 역전패를 당하며 흐름이 끊겼다. 이어진 자그레브 원정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유로파 리그에서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아스톤 빌라전에서 2-0 승리를 거뒀지만 지난 라운드 뉴캐슬을 상대로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4위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현재 승점 49점으로 6위이지만 4위 웨스트햄과 승점 3점 차, 5위 첼시와 승점 차는 2점이다. 이번 경기 승패에 따라 4위권으로 진입할 수도, 멀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맨유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맨유 역시 바쁜 일정을 치러야 한다. 9일 유로파 리그에서 그라나다 원정을 다녀왔다. 2-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는 이어갔지만 주중 경기로 인해 피로도가 쌓였다. 현재 레스터 시티와 승점 4점 차로 아직 2위권은 안정권인데, 지난 리그 맞대결에서 토트넘에 1-6 대패를 당한 수모를 되갚아줄 생각이다.

[주간 EPL 이슈] '뮌헨 이적설 그만' 손흥민, 다음 시즌 전 토트넘과 재계약 유력

손흥민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불거졌다. 영국 '풋볼인사이더'가 먼저 손흥민의 뮌헨행 가능성을 보도하면서부터다. 이 매체는 "뮌헨은 손흥민의 계약이 1년 남은 시점인 내년 여름 영입에 나설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곧바로 반박 기사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스카이스포츠'는 "하지만 이는 이적'설'에서 그칠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과 뮌헨 사이에는 어떤 연결고리도 없다. 또한 뮌헨은 다욧 우파메카노를 영입하면서 상당한 돈을 써버렸다"면서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있다. 선수 측에서 협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적설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월부터 토트넘과 재계약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나왔고,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원)를 수령할 거라는 구체적인 조건도 나왔다. 최근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레알 마드리드, 뮌헨 등 이적설이 나왔지만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작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러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이 결국은 재계약에 사인할 거라고 주장했다. 골드 기자는 "손흥민은 2021-22시즌이 시작하기 전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에 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주간 EPL 아더매치]

부동의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는 10일 밤 20시 30분(한국시간) 홈으로 리즈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인다. 맨시티는 최근 3위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리즈 역시 최근 풀럼,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면서 2연승을 거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와 '스승' 마르셀루 비엘사 감독의 지략대결이 기대된다.

갈 길 바쁜 리버풀은 10일 밤 11시 안필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한다. 리버풀은 지난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2-7 대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경기에서 아스널은 3-0으로 꺾으면서 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아스톤 빌라를 홈으로 불여 설욕전을 펼친다. 그러나 아스톤 빌라 역시 에이스 잭 그릴리쉬가 복귀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스트햄과 레스터의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웨스트햄은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제시 린가드를 임대 영입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셰필드, 토트넘을 연이어 잡았고, 아스널과도 극적인 3-3 무승부를 거뒀다. 여기에 지난 경기에 울버햄튼도 3-2로 잡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현재 3위 레스터와 승점 차는 4점차.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물론 3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다.

[주간 EPL 빅매치] '손흥민vs브루노 페르난데스' 무리뉴와 솔샤르의 자존심 대결

토트넘과 맨유가 '무리뉴 더비'를 펼친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토트넘이 맨유 원정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전반 2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토트넘이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또 전반 중반 앙토니 마르시알이 퇴장 당하며 맨유가 수적 열세에 놓였고, 토트넘이 역사적인 승리를 챙겼다.

당시 손흥민의 활약도 돋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7분 역전골을 넣으며 리드를 안겼고, 전반 37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4-1 스코어를 만들었다. 맨유는 손흥민의 스피드를 억제하는데 애를 먹었고, 손흥민은 맨유의 뒷공간을 지배했다.

이번에는 맨유가 칼을 갈고 있다. 맨유는 현재 원정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홈보다 원정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도 맨시티, 웨스트햄, 브라이턴을 차례로 꺾으며 3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유로파 리그 그라나다 원정에서도 2-0 승리를 거두며 연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양 팀 모두 약점은 있다. 토트넘은 현재 수비 불안을 겪고 있다. 조 로든과 다빈손 산체스가 선발로 나서고 있지만 공중볼에서 약점을 드러냈고, 실수도 잦다. 지난 라운드에서도 뉴캐슬의 공격에 크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맨유는 수비가 탄탄한 대신 체력과 부상자 문제가 크다. 마르시알, 에릭 바이, 필 존스 등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부상에서 복귀한 카바니는 감각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래쉬포드도 가벼운 부상을 달고 있다. 주중 경기 여파로 인해 피로도가 누적된 것도 생각해야 한다.

[주간 EPL 승부 예측] 맨유, 흔들리는 토트넘 상대 복수 성공할까

맨유 승 4명, 토트넘 승 2명

맨유의 승리를 예상한 기자는 3명, 토트넘 승리를 예상한 기자는 2명이다. 맨유의 승리가 근소하게  앞선다.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는 재미있는 코멘트와 함께 맨유의 승리를 예상했다. 상대적으로 분위기는 맨유가 좋지만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이 어떤 경기를 펼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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