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비판' 與 초선들에.."조국만큼만 해라" 與 게시판 '폭풍글'

정재민 기자 2021. 4. 9. 1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에 9일 초선 의원들을 향한 비판과 비난 메시지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이날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반성과 쇄신 목소리를 내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국민이 사과를 요구하면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부 총질이냐, 108번뇌 기억 안 나나" 비난 글 쏟아져
고영인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4.7재보선 참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에 9일 초선 의원들을 향한 비판과 비난 메시지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이날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반성과 쇄신 목소리를 내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국민이 사과를 요구하면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다.

이날 민주당 초선의원들과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 등 2030 청년의원들은 각각 입장문과 성명을 발표하며 재보선 참패에 대한 쇄신을 강조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사과를 요구하면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청년 의원들은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분열돼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이들을 향한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막말은 물론 욕설까지 잇따르는 등 수위도 거세지고 있다.

한 당원은 "젊은 세대가 검찰개혁과 사회약자보호에 대한 개혁을 반대했나"며 "민주당원으로서 가장 큰 불만은 그동안 현 지도부의 미지근한 개혁추진 의지와 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제대로 백업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조국은 당신들과 다르다', '왜 조국과 추미애를 걸고넘어지냐', '초선의원들이 조 전 장관보다 나은 게 하나라도 있나', '조국만큼만 행동하라', '조국이 뭘 잘못했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이들을 향한 비판의 글이 쇄도하는 모습이다.

과거 전신인 열린우리당에서 초선 의원 108명이 당 지도부와 반대되는 목소리를 내면서 당내 갈등이 불거진 것을 일컫는 '108번뇌'를 기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한 당원은 "열린우리당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괴롭히던 초선 108번뇌와 당신들은 하등 다를 바가 없다"고 힐난했다.

또 '내부 총질이다', '열린우리당 시즌2다', '열린우리당 시절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글 등도 눈에 띄었다.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