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3500만원 때문에'..모텔서 후배 폭행 살해 20대 검찰 송치

윤난슬 2021. 4. 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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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때문에 오랫동안 알고 지낸 후배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A씨 등 2명은 지난 1일 0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모텔에서 후배 B(26)씨를 주먹과 둔기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자신의 친구와 또 다른 후배와 함께 B씨를 모텔로 데려가 2시간 동안 폭행했다.

A씨는 경찰에서 "후배가 투자금 3500만원을 빼돌려서 홧김에 그랬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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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투자금 때문에 오랫동안 알고 지낸 후배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완산경찰서는 감금 및 특수폭행치사 혐의로 A(27)씨를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 2명은 지난 1일 0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모텔에서 후배 B(26)씨를 주먹과 둔기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람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모텔에서 3명 중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나머지 1명은 모텔 주변에서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학창 시절부터 오랜 친분이 있던 B씨로부터 "휴대전화 사업에 투자하면 돈을 불려 주겠다"는 말에 35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B씨는 약속했던 수익을 주지 않았고, A씨는 뒤늦게 후배가 투자금을 개인적으로 쓴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자신의 친구와 또 다른 후배와 함께 B씨를 모텔로 데려가 2시간 동안 폭행했다.

이들은 장시간 이어진 폭행으로 쓰러진 B씨를 상대로 심폐소생술(CPR)을 했지만, B씨는 끝내 숨을 거뒀다.

A씨는 경찰에서 "후배가 투자금 3500만원을 빼돌려서 홧김에 그랬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은 대부분 A씨가 했으며, 나머지 피의자들은 차량을 운전하거나 피해자에 대한 위협 등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주도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보고 특수폭행치사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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