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거 참패 '후폭풍'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 퇴출해 주세요" 국민청원도 등장

김경호 2021. 4. 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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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자 시 산하 TBS교통방송의 논란 많은 '김어준 뉴스공장'을 퇴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오 당선인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여당 편향 방송이라며, 설립 목적에 맞게 교통·생활정보를 제공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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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선거나 정치에 깊숙히 관여"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갈무리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자 시 산하 TBS교통방송의 논란 많은 ‘김어준 뉴스공장’을 퇴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오 당선인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여당 편향 방송이라며, 설립 목적에 맞게 교통·생활정보를 제공하라고 비판했다. 또 서울시의 TBS 예산 지원중단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9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 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고자 교통방송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 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8일 ‘퇴출 위기’에 몰린 방송인 김어준씨가 방송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어준씨는 방송에서 “마지막 방송인 줄 아는 분들도, 마지막 방송이길 바라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그게 어렵다”고 했다.

김씨는 “TBS는 독립재단이다. 시장 시절에 오세훈 당선인은 TBS를 서울시 홍보방송으로 인식했다. 그래서 방송개입이 많았는데 시장의 영향력으로 TBS가 독립되도록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TBS도 재단으로 독립됐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조차 방송 출연을 마음대로 못 했다. 방송 출연을 요청하고 거절당한 적이 있다. TBS 사장도 방송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이 게스트를 출연시키라고 말을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렇게 구조가 만들어졌다. 뉴스공장이 마지막 방송이길 바라는 보수 지지층은 오세훈 당선인에게 따져라”라고 말했다. 그는 오 시장을 향해서는 “당선되셨고 선거가 끝났으니 인터뷰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때 선거 얘기도 나누고 하면 좋겠다”도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7일 TBS ‘김어준의 개표공장’에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발표 후 야당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제작진이 벌써 나를 버리려고 한다”고 발언 하기도 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9%,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7.7%의 득표율이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오자, 김씨는 ‘김어준 잘 가시게 김어준’, ‘방 빼’, ‘집에 가라’ 등 실시간 시청자들의 문자를 읽었다. 이어 김씨는 “출구조사가 이 정도라면 실제 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뒤집기는 어렵고, 보수의 대결집이다. 10년 동안 무직으로 고생하시다 10년 만에 돌아오셨다”고 평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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