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남녀 갈라치기 안 멈추면 20대男 표 안 가"
이세영 기자 2021. 4. 9. 17:57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4·7 재보궐선거에서 20~30대 남성에게 낮은 지지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성평등이라고 이름 붙인 왜곡된 남녀 갈라치기를 중단하지 않으면 민주당에 20대 남성 표가 갈 일이 없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2030 남성의 표 결집력을 과소평가하고 여성주의 운동에만 올인했으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4·7 보선 투표 마감 이후 발표된 KEP(KBS, MBC, 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 서울지역 20대 남성 유권자의 다수인 72.5%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최고위원은 “유시민씨 같은 분은 ‘남성이 축구보고 롤하느라 여성보다 공부를 안하니 여성보다 불리하다’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했다”며 “정작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문을 두고선 페미니스트들이 만족하지 못 하고 피해호소인 등 이야기를 하니 페미니스트 표도 달아나 20대 여성층에서 군소후보에게 15%를 뺏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을 거론하며 “10만원 줘도 안 되고 지하철 요금 40% 할인해줘도 안 된다”며 “데이터 5기가 줘도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은 “그거(남녀 갈라치기) 빼놓고 다른 이야기(공약)를 찾아다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란 대선 ‘이변’…개혁파 후보 깜짝 1위로 결선 진출
- 바이든 친구도 “토론 보다 울었다...바이든 물러나야”
- 싸이 ‘흠뻑쇼’ 오는 원주, 숙박료 바가지 우려로 ‘들썩’
- BTS 지민, 아이튠즈 ‘톱 송’ 108개국 1위
- 이근안에게 고문당하고 옥살이까지…법원 “朴 유족에 7억원 배상”
- ‘전여친 낙태 요구’ 사생활 논란 허웅 “무관한 故이선균 언급 사과”
- 차량 잠기고…제주에 쏟아진 ‘물 폭탄’, 밤엔 수도권 온다
- ‘완패’ 바이든에 일론 머스크, “이번 토론서 이긴 건 ‘웃짤’”
- 전남·경남에도 호우경보... “장마전선 북상, 오후 충청·밤 수도권에”
- 스벅 아아 대신 마신 인스턴트 커피...부담스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