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유리알 그린' 공략 솔루션은 '집게그립'

정대균 2021. 4. 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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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6·CJ대한통운)가 마스터스 첫날 1타를 줄여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선전의 원동력은 오거스타의 '유리알 그린'에 최적화된 집게 그립이었다.

그런 가운데 김시우는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 수 1.67개를 기록했다.

빠른 그린에서 집게 그립 만큼 효과적인 그립은 없다고 판단해 내린 신의 한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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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서 열린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김시우가 집게 그립으로 퍼트를 하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홈페이지
[파이낸셜뉴스]김시우(26·CJ대한통운)가 마스터스 첫날 1타를 줄여 공동 8위에 자리했다. 7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자리한 저스틴 로즈(영국)와는 6타 차이지만 남은 사흘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선전의 원동력은 오거스타의 '유리알 그린'에 최적화된 집게 그립이었다.

김시우가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오롯이 퍼트 덕이었다. 이번 대회는 그린 스피드가 예년에 비해 더욱 빨라져 오거스타의 명성 그대로였다. 그런 가운데 김시우는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 수 1.67개를 기록했다. 집게 그립이 해법이었다.

집게 그립은 오소독스한 그립과 달리 연필을 잡듯이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살며시 그립을 잡는 방식이다. 김시우가 이 그립을 잡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때 집게 그립으로 우승을 거두었던 좋은 추억이 있다. 빠른 그린에서 집게 그립 만큼 효과적인 그립은 없다고 판단해 내린 신의 한수였다.

김시우는 경기를 마친 뒤 "5개월 전과는 엄청 다른 느낌이다. 작년 11월 대회 때는 그린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좀 느렸는데, 지금은 엄청 딱딱하고 빠르다. 5개월 전에 플레이했을 때보다 훨씬 어렵다"면서 "그린이 빠르면 나한테는 유리하다. 빠른 그린을 좋아한다. 전반 9홀에서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오늘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이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고 공도 잘 맞았다. 정신적으로 집중하기 위해 애썼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며 "경기 도중 마인드 컨트롤에 대한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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